이상하게 한번 꽂힌 전자기기는 못사면 1년후에라도 사는 병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페블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그당시에는 비싸고 이제 망해버리니까 갑자기 눈에 드러옵니다.


정확한 이유는 집에 샤오미 미밴드 1,2가 있고 최근에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려고 띵스와 코아밴드를 보았지만 아무래도 예전에 봤던 페블이 눈에 밟혀서 다시 검색해보니.. 이미 핏빗에 인수되고 망해버렸습니다.  삼성 기어s3 프론티어도 집에 있지만 동생시계이므로 자세히 살펴보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집에가서 이리저리 만저보긴 하겠지만 그런 화려하면서 배터리를 자주 충전해줘야 하는 제품보다는 한 일주일은 갔으면 한다는 점과 크게 많은 기능보다는 알람과 폰에서 멀어지면 알려주고 문자확인, 수신거부 정도를 사용할 것이라서 페블2 se가 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페블 2 hr을 샀지만...)


다마고치스러운 약간은 아재틱한 감성의 페블시계를 아직도 잘쓰고 혹은 이제라도 구매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서 제가 구매하면서 알게된 것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망했지만 17년까지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서비스 지원이 종료되어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정발이 아닌 해외 제품이기 때문에 한국어 지원부분도 신경이 쓰였지만, 다행스럽게도 한국어 언어팩을 제작해서 배포하는 분들과 페블 이용자 커뮤니티가 있어서 수리나 고장 기타 제품에 대한 문의가 활발한 포럼같은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되어 있고 초기의 가격을 생각하면 as와 사후지원을 생각 안해도 될정도로 많이 떨어졌습니다. 

제가 사는 지금은 이미 두번의 기회를 날린 시점이지만 중고카페 등을 통해서 그때 구매자들이 내놓는 물건을 구매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초와 여름쯤에 페블 2 se기준으로 45.99달러에서 리퍼상품 30달러 후반까지 내려갔었고 미국내 무료배송이었다고 합니다. (흑)




페블 2se와 페블 2 hr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찾아본 결과 색상이 다르고 hr은 심박수기능이 추가되어있습니다. 둘다 사용해보지 않고는 잘 모르겠지만 hr이 "심박수 센서때문에 좀더 두껍다 심박센서 부분이 불편하다 거슬린다" 평이 있는 반면 "색상이 다양해서 좋다, 심박수와 수면관리를 할수 있어서 좋다, 딱히 크게 두껍지도 않고 불편함은 개인차다"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hr은 이렇게 5가지의 컬러를 가지고 있고 se는 블랙만 있습니다. 블랙도 나쁘진 않겠지만 너무 투박할 것 같아서 화이트를 살까 갈팡질팡 하던차에 가격이 se가 hr보다 비싸버리는 바람에 반강제로 hr 화이트를 구매해버렸습니다. 

이제야 사다니 ㅠㅜ 17년이 곧 끝나가는데 망한회사꺼 시한부 스마트워치를... 약간 호구 인증같지만 과거에 예쁜쓰레기 블랙베리도 좋아했고, 이런 귀여운 UI와 다양한 워치페이스를 보고 이미 구매를 눌러서 어쩔도리가 없었습니다.



배송 대행지는 투패스츠로 했습니다. 사실 원래 쓰던 대행지도 아닌데... 고른 이유는 시계나 스마트시계, 휴대폰 같은걸 구매하는 분들이 이곳의 깡통배송이라는 기본 배송료 서비스를 많이 쓴다고 추천되어 있어서 선택 했습니다.


페블의 기능을 간단히 정리하면

1. 항상 켜져있는 시계와 다양한 워치페이스

2. 진동 알림 

3. 문자와 앱들의 알림을 보여줌 (결제 문자, 카카오톡 미리보기 등)

4. 시계로 음악재생과 볼륨조절 다음곡으로 넘기기 가능

5. 기상알림으로 진동 가능

6. 스마트폰과 일정거리 이상 멀어지면 진동으로 알려주어 분실방지

7. 만보기와 다양한 헬스체크 기능

8. hr의 경우 심박수 체크 가능 

9. 원격 사진 촬영

정도라고 볼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아니고 일단 구매자일뿐이라서 좀더 세세한 기능들과 다양한 앱과 호환해서 사용시 가능한 능력들까지는 모르지만 우선 저 정도도 제가 필요한 기능들을 포함하고도 넘칩니다. 

배송이 오면 개봉기와 사용후기로 자세하게 다루어봐야겠습니다.


2017/10/31 - [후기,정보/IT제품] - pebble 2 hr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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