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급하게 쌀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캠핑장의 기온은 아마 거의 겨울일 것 같은데, 슬슬 간절기 pkh13을 창고로 이동시키고 아직까지 배송이 오지않고있는 토요토미 옴니230이 오면 그걸 들고 다녀야 할듯 합니다. 


간절기에 유용하게 사용한 pkh13 일명 캠프10에 대해서 사용후기를 정리해 보려합니다. 앞서 파세코 정리글에도 적었듯이 캠프10과 pkh13은 같은 제품이지만 사용된 도료와 색상이 다르다고 합니다. 캠프10이 블랙으로 검정색 도료는 야외에 적합한 뭔가 더 기능성? 그런 도료인가 봅니다... 

다른 파세코 제품들과 자세한 기능은 이전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우선 기본 스펙은 6.2kg에 크기 32 * 48, 발열량 3000, 탱크용량 5.3리터 입니다. 점화방식은 수동이고 연소시간은 옆에 15시간이라고 적혀있는데 대충 12시간정도로 편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구성품으론 스티로폼과 주유기 초록초록 가방이 있습니다. 스티로폼도 구성품으로 보는 이유는 아래 연료통을 감싸는 것말고 상부 유리관안쪽을 메꾸고 있는 스티로폼을 버리지 말고 이동할때 껴두면 좋은게 차량이동시 흔들거리게 되는데, 혹시모를 유리관 기스라던가 불필요한 달그락 소음을 줄여줄수 있기때문입니다. 




간절기가 시작되면서 부터 빅돔을 가지고 가는데, 너무 오버용량도 아니고 정말 간절기로는 딱인 온도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처음에는 추운 저녁 취침용으로 전기요나 전기매트로 가다가 날이 더 추워지면 pkh13, (캠프10) 같은 난로를 가지고 다니면서 전기매트도 쓰거나 그냥 두꺼운 침낭으로 해서 야전침대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슬슬 사람들이 "코트나 패딩을 한번 알아볼까?"하는 날씨가 되면 강원도 산속 캠핑장 같은곳은 몹시 춥기때문에 고열량으로 바꿔서 동계모드로 들어가면 될 듯합니다. 





키고 끌때는 냄새가 많이 나기때문에 꼭 텐트 밖에서 키고 불꽃이 충분히 올라오길 잠시 기다렸다가 불꽃이 한쪽이 너무 강하거나 불규칙하면 아래 스프링 손잡이를 흔들며 틀이 잘 맞았는지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불꽃이 안정되었다면 가지고 들어오면 됩니다. 


확실히 팬히터 보다는 수평에 덜민감해서 그냥 돌바닥에도 편하게 둘수 있어서 좋습니다. 팬히터는 혹시나 꺼져버릴까봐 상위에서 사용하고 상을 살살 들며 이동시켜도 금세 꺼지기때문에 애초에 수평과 위치를 고정으로 둬야 편했습니다. 그리고 팬히터는 주유구가 주유통의 아래에 있어서 주유통을 꺼내고 위아래로 주유통을 뒤집어서 주유 뚜껑을 여는 방식이라 끄지 않고는 중간에 주유를 할 수 없습니다. 


단점은 아무래도 팬히터보다는 조금(?)더 키고 끌때 냄새가 난다고 느끼는건데, 사실 정확하게 두개를 놓고 비교한게 아니라서 느낌적인 느낌일 뿐이긴 합니다 . .. 어차피 키고 끌때는 고가든 저가든 냄새가 나기때문에 가동중을 비교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켜고 있는 동안은 크게 문제 삼을 정도로 냄새가 나거나 그을음이나 그런건 없고, 처음엔 조명효과도 되는 유리관이 마음에 들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거슬리고 신경쓰입니다...



이렇게 집에서도 밖에 있다가 들어와서 온기가 없을때는 잠깐씩 사용합니다. 열량이 엄청 빵빵하지 않기때문에 집 전체를 따뜻하게보다는 훈훈하게 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방 하나 혹은 넓지 않은 거실  정도는 따스하게 놓을 순 있습니다. 집에서 켰을때는 냄새가 더 안빠지기 때문에 꼭 밖에서 키고 끄고 하면서 냄새에 주의해야합니다.


애초에 pkh13의 pkh라인은 계절가전용품의 심지난로 카테고리에 있는 만큼 꼭 캠핑용으로만 사용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정에서 사용할 경우 열량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서 특정한 개인적 공간이나 잠깐의 온기를 위해 쓰는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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